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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가고 싶나요? [한라산 소주]와 시원한 [동죽 조개탕]

body 주모로라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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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행이 그리워질 때 

안녕하세요! 코로나 19로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치료제 개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백신 접종을 하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요즘 부쩍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로라도 제주도가 정말 너무나 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동거인 중에 접종을 하지 못하는 꼬맹이가 있어서 아직은 비행기 타는 일이 내키지가 않습니다. 자유롭게 다니는 그 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제주도 여행을 그리워하던 참에 마트에서 제주도 소주인 '한라산 소주'가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제주도는 못가지만 제주도 소주라도 먹으면서 여행의 기분을 내보았고, 그 김에 한라산 소주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로라가 알아본 제주도 한라산 소주 이야기 들으러 가 보실까요? 

 

2. 제주도에 가면 제주도 소주를!

한라산 소주는 주식회사 한라산에서 나오는 소주입니다. 1950년에 호남 양조장으로 시작한 이후 제주도 내의 영세 소주업체 6개를 합쳐 지금의 회사를 만들었으며 4대에 걸친 가족 기업이라고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한라산 소주는 1993년 출시되었습니다. 한라산 소주에는 제주산 벼와 화산암반수가 들어가는데, 알칼리성 화산 암반수에는 천연 미네랄 용존산소가 풍부한 특징이 있으며 여기에 고순도 주정과 함께 기능성 식품인 올리고당, 숙취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을 첨가하여 초정밀 여과처리를 하여 만들어지는 프리미엄 소주라고 합니다. 저도 끝 맛이 굉장히 깔끔하고 인위적인 맛이 적다고 느꼈는데 이런 제조 과정 때문이었나봅니다.  

제주 한라산 소주 21

제주 한림에 위치한 한라산 소주에서는 공장 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여행가시는 분들 중에 소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하면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겠습니다. 공장 견학은 30분 정도 진행되며 1층의 생산설비 과정을 2층에서 내려다 볼 수 있고 제조공정과 역사 등을 전시해 놓은 전시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은 후 3층 라운지로 가면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시음을 할 수 있습니다. 총 세 종류의 술을 시음하게 되는데 한라산 소주에 탄산수와 청귤청을 넣은 칵테일과 한라산 17 그리고 증류주인 허벅술을 시음합니다. 간단한 안주로 육포와 초콜릿이 나옵니다. 시음을 마치면 한라산 소주 굿즈 숍에서 다양한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장 투어를 하고 나면 한라산 소주에서 나오는 모든 제품을 공장 출고가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공장 견학도 하고 술도 저렴하게 사는 일석이조의 여행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공장 투어는 사전 예약제이며 홈페이지나 전화로 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금,토,일 3일만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한라산 소주 홈페이지에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요즘 한라산 소주의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참이슬, 진로 소주의 맛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한라산 소주보다는 익숙한 진로나 참이슬 소주를 선호하기도 하고, 코로나로 인한 소비 감소의 영향도 있다고 합니다. 지역마다 특색있는 소주들이 있어서 여행을 가면 해당 지역의 소주를 마시는 재미가 있는데, 이런 소주들이 대기업의 소주에 밀려 경영난을 겪지 않고 오랫동안 사랑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3. 동죽조개탕을 끓여봅시다!

얼마 전 동죽이 잔뜩 생겨서 끓여 본 동죽조개탕입니다. 시원하고 뜨끈한 조개탕에 소주는 누구나 인정하는 훌륭한 페어링이죠? 동죽조개탕 만드는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동죽 조개 어묵탕

 

동죽 한 소쿠리, 소금, 파, 사각 어묵 1봉지, 멸치, 다시마, 무 약간

  • 동죽을 소금물에 담가 해감합니다. 바닷물 정도의 농도로 소금을 넣고 검은 봉지를 씌워 빛이 들어가지 않게 합니다. 
  • 해감하는 동안 멸치 다시마 육수를 내줍니다. 무를 얇게 썰어 넣어주면 더욱 시원한 국물 맛을 낼 수 있습니다.
  • 사각어묵을 길게 잘라 꼬치에 끼워 어묵꼬치를 만들어 놓습니다. 
  • 해감된 동죽은 다시 한 번 깨끗이 씻어서 멸치 다시마 육수에 넣고 끓여줍니다. 이 때 어묵꼬치도 함께 넣어줍니다.
  • 국간장으로 간을 해줍니다. 소금도 좋습니다.
  • 동죽이 입을 벌리면 완성입니다.
  • 파를 송송 뿌려 줍니다.
  •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어서 드시면 보다 얼큰하고 개운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꽤나 선선해진 날씨에 뜨끈한 동죽조개 어묵탕과 한라산 소주를 마시고 있자니 잠시나마 제주도에 온 기분이 듭니다. 하루 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마음 편히 여행을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제주도에 가서 한라산 소주를 마시는 그 날까지 열심히 포스팅하며 지내보겠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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