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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주막의 김희선이 추천한 술! [제주 오메기 맑은 술]

body 주모로라 2021.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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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빛이 매력적인 제주 오메기 맑은 술

 

1. 제주도에서 4대째 내려오는 전통주

 

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도 주막에 나와 더욱 유명세를 치른 '제주 오메기 맑은 술'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얼마 전 종영한 '우도 주막'은 제주도 우도에 여행 온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숙박과 식사를 제공하며 다양한 음식과 전통주를 소개하고 보여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전통주를 좋아하는 로라는 거의 매주 빠지지 않고 프로그램을 시청하였습니다. 로라 주막 블로그의 첫 번째 게시물인 '복숭아 와인'도 우도 주막에 등장했던 술인데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현재는 구매하기 쉽지 않은 제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복숭아 와인이 아는 사람만 찾아 마셨던 숨어있던 맛있는 술이었다면 제주도 오메기 맑은 술은 복숭아 와인보다는 대중들에게 알려진 전통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분들이라면 먹어보지는 않았더라도 한 번쯤은 보신 적이 있으실 것입니다. 

 

제주 오메기 맑은 술은 알코올 함량 16%, 용량은 500ml입니다. 화학 감미료 첨가물이 0%라고 라벨에 아주 크게 쓰여있습니다. 대한민국 식품명인이자 제주특별자치도 무형 문화재인 김희숙 명인의 손에서 탄생한 제주 오메기 맑은 술은 4대째 이어 내려오는 전통을 가진 술입니다.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지정되어 있는 제주 술 익는 집에서 만들어지며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시음 및 전통주 체험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오메기란 무엇일까요? 제주도는 섬이기 때문에 논 곡식이 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쌀 대신 밭 곡식인 '조'를 많이 농사지었는데 이것이 바로 '오메기'입니다. 오메기 가루를 문고리 모양으로 만들어 익혀낸 떡인 오메기 떡에 누룩을 넣어서 발효시켜 노랗게 농익은 윗부분을 떠낸 술이 '오메기 맑은 술'이고, 오메기 술을 증류한 것이 바로 '고소리 술'입니다. 

 

오메기 맑은 술은 전통 방식 그대로 제조되며 인공적인 맛이 없고 달콤한 향이 일품이라 한 번 마시면 일어날 수 없다고 하여 제주도의 앉은뱅이 술이라고도 불립니다. 생주이기 때문에 냉장 보관을 해야 하고 시원하게 마시는 것이 좋으며 과실향과 같은 산미가 있어서 식사 전 입맛을 돋우기 위한 술로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제주 오메기 맑은 술의 수상 내역도 알아보겠습니다. 이 술은 2017년 대한민국 주류 대상 청주 및 약주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고, 2019년에는 한국과 칠레의 정상회담에 청와대 공식 만찬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4대째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역사를 가진 술입니다. 

  • 1대 : 이성화 할머니
  • 2대: 김을정, 김여옥 어머니
  • 3대: 김희숙 전수교육 조교
  • 4대: 강한샘 아들

 

2. 디저트로 마셔 본 제주 오메기 맑은 술

제주 오메기 맑은 술은 노란빛이 돌고 은은한 향을 가졌습니다. 늘씬한 모양의 유리병에 담겨 있어서 그립감도 좋고 술을 따르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노란빛의 술과 금빛 뚜껑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또한 라벨에 김희숙 명인의 자필 서명이 프린트되어 있는 것이 술에 대한 신뢰도와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제주 오메기 맑은 술 사이트에 들어가서 제품 소개 설명을 보면 식전주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쓰여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견과류, 프레첼 같은 간단한 안주와 함께 디저트 술로 제주 오메기 맑은 술을 즐겨보았습니다.

 

곡물에서 오는 달콤한 맛이 나고 과일의 달콤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단 맛은 아니라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은은한 단 맛에 산미가 더해져 있는데 감미와 산미의 밸런스가 너무나 적당합니다. 적당한 산미 덕분에 식사를 하고 나서 텁텁해졌던 입안을 기분 좋게 깔끔하게 정리시켜주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식전주도 좋지만 디저트주로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달콤한 디저트류와 특히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에 또 마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달콤한 디저트류와 함께 마셔볼 계획입니다. 

 

디저트로 마셔 본 제주 오메기 맑은 술

 

3. 오메기 술과 제주 오메기 맑은 술의 차이점

제주도에는 '오메기 술' 그리고 오늘 제가 소개한 '제주 오메기 맑은 술' 이렇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제주도를 방문해서 오메기 술을 구입했을 때에는 오메기 술에 두 가지 종류가 있는 것을 알지 못하고 '오메기 술'을 구입해 온 경험이 있습니다. 제주 오메기 맑은 술은 위에서 알아보았으니 두 가지 술의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오메기 술'은 어떤 술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오메기 술은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제주 샘주에서 만들어지며 알코올 함량은 13%, 15% 두 가지 버전이 있는 약주입니다. 제주 샘주의 오메기 술은 이양주 방식으로 빚어지며 생산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여 제주도 천연 화산 암반수와 오메기 떡, 누룩, 그리고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조릿대(키 작은 대나무)를 가지고 만들어지는 오메기 술입니다. 전통 그대로의 방식으로 빚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게 맛과 향을 개선했다고 합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수상하였고 세계 3대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도 수상한 명주입니다. 제주 샘주에서는 오메기 술 이외에 고소리 술, 니모메 등을 함께 만들고 있습니다. 이곳 역시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양조장 투어 및 시음 등 다양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제주 샘주의 오메기술과 제주 술 익는 집의 제주 오메기 맑은 술의 차이점, 대략 아시겠지요? 저도 자세히 알지 못했는데 포스팅을 하기 위해 정리하면서 새로운 내용들을 많이 알게 되어 참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알아가며 마시는 술의 재미를 함께 느껴보아요!

 

벌써 로라 주막의 열다섯 번째 글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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