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쎄를라잇브루잉의 [마시라거]와 [닭 근위 볶음]을 먹어보았습니다.
body1. 닭 근위 볶음 만들어볼게요.
참기름 향 솔솔 나는 고소한 닭 근위 볶음이 먹고 싶어진 어느 날, 로라는 맥주와 함께 곁들일 닭 근위 볶음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닭 근위와 양파, 마늘, 참기름만 있으면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닭 근위 볶음 만드는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재료: 닭 근위 1봉지, 마늘 7알, 양파 1/2개, 참기름, 소금, 파 약간
- 익혀 나온 닭 근위 한 봉지를 준비합니다.
- 마늘은 얇게 편으로 썰어주고 양파는 채 썰어줍니다.
-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다진 파를 넣어 파 기름을 내줍니다.
- 파 기름이 나오면 닭 근위, 마늘, 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 닭 근위가 노릇노릇하게 익으면 소금으로 간을 해줍니다.
- 참기름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 접시에 담고 다진 파를 올려줍니다.
- 완성!
너무 간단하지 않습니까? 조리되어 나와서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되는 닭 근위 볶음이 많은데, 닭 근위 볶음을 따로 구입해서 집에 있는 야채들과 함께 볶아주면 양도 훨씬 많고 맛있어서 이렇게 만들어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주 간단하니 꼭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2. 맥주 팔아 우주 간다, 마시라거
저는 전통주 뿐만 아니라 맥주도 좋아합니다. 전통주는 신중하게 안주를 차려서 먹을 때 먹게 되는 반면, 맥주는 안주에 크게 힘을 쓰지 않으면서 캐쥬얼하게 접근하게 되는 매력이 있어서 좋아합니다. 간단하고 쉽게 닭 근위 볶음을 만들어보았으니 술 선택에도 힘을 살짝 빼서 맥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다양한 맥주들 중에서 가장 최근에 구매한 더쎄를라잇브루잉의 마시라거가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의 pick은 마시라거 입니다!
이름부터 특이한 마시라거. '마셔라!' 또는 '맛이 라거다!' 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라거맥주입니다. 우주비행사 Terry Virrts의 자필 서명이 들어가 있고 우주복을 입은 사람이 한 손에 맥주를 들고 있는 라벨이 참 인상 깊습니다. 알아보니 마시라거는 2021년 7월에 더쎄를라잇브루잉에서 처음으로 자사 유통제품으로 출시된 맥주입니다. 알코올 함량은 4.8%이며 비엔나 엠버 라거라고 합니다.
맥주는 크게 라거(Lager) 맥주와 에일(Ale) 맥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는 만드는 방식의 차이로 구분 지은 것인데, 상온에서 발효시켜 효모가 표면 위에 뜨는 상면 발효 맥주를 '에일'맥주라 부르고, 낮은 온도에서 하면 발효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맥주를 '라거'맥주라고 부릅니다. 에일 맥주는 꽃향, 시트러스향이 나는 특징이 있고 색이 탁하며 풍미가 좋고 씁쓸한 맛이 납니다. 반면 라거맥주는 맑고 투명하며 에일 맥주에 비해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19세기 이전에는 대부분 에일 맥주가 주를 이루었고 라거 맥주는 19세기 이후에 만들어진 신생 맥주라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라거 맥주에는 카스, 하이트, 칭따오 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비엔나 엠버 라거'는 무엇일까요? 영국인들은 맥주의 색을 밝게 하기 위해 맥아에 간접적인 열을 가해 밝은 색의 맥아를 만드는 기술이 있었는데 그 기술을 가지고 밝은 색의 맥주를 만들어 마셨다고 합니다. 1837년 독일의 가브리엘 제들마이어 2세와 오스트리아의 안톤 드레허가 영국으로 건너가 밝은 맥아를 생산하는 기술을 배워왔고, 그 맥아에 라거 효모를 결합하여 비엔나 라거를 출시했습니다. 그 후 비엔나 라거는 미국의 1세대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사무엘 아담스'에 의해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비엔나 라거는 붉은 호박색(Amber)을 띄었기 때문에 비엔나 엠버 라거라고도 불립니다.
마시라거 캔에는 #맥주팔아우주간다 라는 해시태그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마시라거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한국 우주과학회에 기부하여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 포상에 쓰일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더쎄를라잇브루잉의 대표인 전동근 씨의 이력과 관련이 있습니다. 전동근 대표는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버즈 올드린의 방한을 주도한 이력이 있으며 이러한 우주 산업 관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NASA의 전현직 우주인들에게 마시라거를 선보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 중 NASA의 전직 우주 비행사이자 국제 우주 정거장 사령관을 역임했던 테리 버츠는 마시라거 맥주 맛에 반해 캔에 자필 서명까지 남긴 것이라고 하니 더욱 놀랍습니다.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술! 우주인이 그려진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끈 마시라거의 이야기였습니다.
3. 술을 마신다는 것은 하루 일과를 마쳤다는 뜻
누군가가 '술을 마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를 여러 명의 셀럽들에게 질문했습니다. 다양한 답변이 있었는데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답변은 이것입니다. 술을 마신다는 것은 하루의 일과를 모두 마쳤다는 뜻이다. 잘 생각해 보면 그 말은 참으로 정확한 것 같습니다. 특히 하루 일과를 마치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캔은 힘들었던 하루의 보상이자 작은 위로가 될 때가 많습니다. TV 앞에 앉아서 간단한 주전부리와 함께 시원한 맥주 한 잔 하시면서 열심히 보낸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로라 주막의 글을 마칩니다.
'집에서 한 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자에는 막걸리지! [서울 장수 생 막걸리]와 [반반 피자] (0) | 2021.10.04 |
---|---|
우도주막의 김희선이 추천한 술! [제주 오메기 맑은 술] (0) | 2021.10.04 |
[서울 막걸리 스파클링]과 [골뱅이 소면]의 페어링을 보여드립니다. (0) | 2021.10.02 |
밀키트로 만드는 멕시칸 요리 [화이타], 그리고 서울을 대표하는 [나루 생 막걸리] (0) | 2021.09.29 |
[모둠전]과 함께 마셔본 포항 막걸리 [연오랑 세오녀 탁주]를 소개합니다. (1) | 2021.09.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