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t-body-page

[연어스테이크]에는 다래와인 키위와인 [7004S]를 페어링 해보세요!

body 주모로라 2021. 11. 20.
728x90

1. 면역력 올리는 생선 요리

안녕하세요! 벌써 11월도 열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면서 확진자수가 다시 역대급으로 늘어나고 있어서 참으로 걱정이 많은 요즘입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다시 집밥 요리의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요.

 

집밥을 해 먹으려고 며칠 전 마트에 갔더니 구이용 생 연어가 아주 싱싱하고 가격도 꽤 저렴하더라고요. 연어는 맛도 좋지만 영양분이 많고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에 면역력 향상에도 좋을 것 같아서 오랜만에 연어 스테이크를 해 먹으려고 신나게 집에 사들고 왔습니다. 지금부터 간단하지만 맛있는 연어 스테이크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연어 스테이크

 

재료: 구이용 생 연어 400g, 버터, 올리브 오일, 허브솔트, 후추, 파슬리, 타르타르소스, 양파 1/4개, 꿀(없으면 설탕, 올리고당 모두 가능), 브로콜리 약간, 방울토마토 3알

 

  • 구이용 생 연어는 흐르는 물에 살살 씻어줍니다. 
  • 키친타올 위에 올려 물기를 제거합니다. 
  • 오븐 팬에 연어를 올리고 올리브 오일을 적당히 발라줍니다.
  • 허브솔트를 앞,뒤로 골고루 뿌려줍니다. 
  • 180도의 오븐에서 25분간 구워줍니다. ( 15분 정도 지났을 때 연어를 한 번 뒤집어 주면 좋습니다. 오븐 출력량에 따라서 시간은 상이할 수 있는데 너무 바짝 굽지 말고 안쪽을 익혀준다는 느낌으로만 구워줍니다.)
  • 오븐 안에서 연어가 구워지는 동안 소스를 만들어둡니다.
  • 양파 1/4개를 다지고 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줍니다. (어른용이라면 물에 담그는 과정은 생략해도 됩니다.)
  • 10분 정도 물에 담가놓은 다진 양파는 채에 옮겨 물기를 빼줍니다. 
  • 시판용 타르타르소스에 물기를 뺀 다진 양파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 소스 맛을 보고 단 맛이 조금 부족하다면 꿀이나 올리고당, 설탕 등을 적당량 추가합니다. 
  • 버터를 녹인 프라이팬에 브로콜리와 방울토마토를 살짝 볶아줍니다. (저는 냉동 브로콜리를 사놓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어 쓰는데 매우 편리합니다.)
  • 오븐에서 구워진 연어는 버터를 녹인 프라이팬에서 다시 한번 앞 뒤로 익혀줍니다. 
  • 후추를 뿌려줍니다. 
  • 접시에 브로콜리, 방울 토마토, 연어를 올리고 연어 위에 타르타르소스를 뿌려서 마무리합니다.

 

2. 키위가 들어간 와인, 드셔보셨나요?

연어스테이크를 준비하면서 어떤 술을 함께 마실지 생각하다가 지난달에 친구에게 선물 받아서 냉장고 깊숙이 보관 중이던 키위 와인이 번뜩 생각났습니다. 키위가 들어간 와인, 드셔 보셨나요? 정확히 말하자면 국내산 참다래가 들어간 한국 와인인데 요즘 한국 와인의 매력에 빠진 로라가 연어 스테이크와 함께 마셔보았습니다. 그럼 오늘의 술을 소개하겠습니다. 

 

7004S(칠천포 에스)라는 이름을 가진 키위 와인은 알코올 함량은 8%, 용량은 750ml입니다. 경남 사천시는 예전에 사천(4000)과 삼천포(3004)가 통합된 도시인데 그 의미를 바탕으로 7004라고 이름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S는 Sweet의 약자로 스위트 와인임을 뜻합니다.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에서 만들어지며 100% 국내산 참다래가 들어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라벨은 키위를 형상화한 듯한 연두색과 초록색의 산뜻한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경남 사천에서는 연간 2000톤에 달하는 키위가 생산되는데 그 중에서 70톤 가량이 오름주가의 키위와인 생산에 사용된다고 합니다. 사천에서 자라는 키위는 바닷바람을 맞아서 달고 상큼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학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하신 대표님이 관절염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기능성 술을 담은 것을 계기로 지역 특산주 개발 연구를 하다가 사천 특산품인 키위로 와인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감미로운 향과 황금빛의 색, 산뜻한 풍미는 7004S 키위와인의 매력입니다.    

 

7004S 키위와인과 연어 스테이크

 

3. 연어스테이크와 키위와인의 페어링

키위와인은 처음 마셔보는터라 어떤 맛을 가졌을지 전혀 예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달고 스파클링이 강할 것 같았는데 예상과 달리 많이 달지는 않았고 탄산감도 적었습니다. 입안에서 느껴지는 밀도감이 생각보다 컸으며 후미에는 키위의 맛이 은은하게 남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마실수록 키위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것 같았습니다. 살짝 느끼할 수 있는 연어스테이크의 맛을 상큼한 키위 와인이 잘 잡아주는 훌륭한 조합이었습니다. 

 

한국 와인 시장의 규모가 아직은 크지 않지만, 알면 알 수록 그 매력이 참으로 무궁무진한 것 같습니다. 외국 와인도 좋은 것이 많지만 저는 전통주 소믈리에이므로 앞으로 다양한 한국 와인을 접해보고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에도 재미난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