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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홍주] 빨간 맛의 명주 다양한 음용법 (하이볼/혼돈주/일출주)

body 주모로라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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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모 로라입니다. 처서 매직으로 한결 시원해진 요즘이지만 아직 한낮의 태양은 뜨겁네요. 그래서 오늘은 마시면 태양처럼 식도가 뜨거워지는 술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남쪽 지방 진도 지역의 전통주 '홍주'인데요. 오늘은 홍주 이야기해 볼게요.
 

 

▼ '진도 홍주'가 뭐야?

진도 홍주는 고려시대부터 전해내려오는 민속 전통주로서 쌀, 보리, 지초(전남 진도군의 대표 특산물, 약초)로 빚어지는 고품격 명주입니다. 유일하게 진도에서만 빚어지는 술이죠. 고려시대 때부터 빚어졌으나 조선시대에 와서 유명해진 홍주는 임금님께 올리던 진상품 중 으뜸으로 여겨졌고, 사대부 양반가에서도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붉은색을 띠는 이유는 지초 때문입니다. 지초의 외피에 자색색소가 형성되어 붉은색을 띠는데 술을 증류시킬 때 지초를 통과시키게 되면 이렇게 붉은 술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지초는 해독, 해열에 효과가 있고 소화기능을 튼튼하게 해 준다고 합니다.
 

 

▼ 리큐르 홍주

진도홍주는 증류주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리큐르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리큐르는 증류주나 주정에 당분, 과실, 꽃, 식물의 잎, 뿌리 등을 넣어 맛과 향을 더한 술을 말합니다. 진도 홍주는 이런 제조법으로 빚어지기 때문에 리큐르로 분류됩니다.
저는 대대로영농의 대대로 홍주와 진도 홍주 아라리 두 가지만 마셔보았는데요. 대대로 영농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홍주들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링크 첨부합니다.
 
http://e-hongju.co.kr/

진도홍주 – 대대로영농조합

• 상표등록 : 특허청 제40-0698604호 • 지리적표시제 제26호 등록(2007.01.2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지리적표시단체표장 제 2호 등록(2007.04.04-특허청) • 우수디자인(GD) 선정(2007.06.07-산업자원부,

e-hongju.co.kr

 
 

▼ 여러가지 음용 방법

(출처: e-hongju.co.kr)

1. 원액

진도홍주 애호가들이 진도홍주의 깊고 진한 맛을 느끼기 위해 즐겨 마시는 방법. 진도홍주 잔에 4/5 정도를 원액 그대로 따라 마십니다. (저도 해봤는데요, 25도 이상 넘어가는 술을 잘 못 마시는 저는 힘들었습니다. 하하..)
 

2. 원액+얼음

일반 유리컵에 얼음 3~4조각을 넣고 홍주를 따라 마십니다. 홍주를 순하고 시원하게 마시는 방법이지요.
 

3. 원액+막걸리 (혼돈주)

조선시대에 막걸리 홍주 섞어 마시는 혼돈주가 유행이었다고 하지요. 자중홍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희대의 술꾼인 정조가 즐겨마셨던 술로 유명합니다. 정조의 할아버지 영조가 금주령을 내린 왕이었는데 그의 손주는 폭탄주 러버였다니.  참 재미있지 않나요?
저도 집에 막걸리와 홍주가 있어서 혼돈주를 만들어봤던 적이 있는데요. 홍주가 도수가 워낙 높은 술이라서 이렇게 섞어 마시면 정말 혼돈 그 자체가 됩니다. 이런 혼돈주를 즐겨마신 정조는 정말 엄청난 술꾼이었나봐요!
 

4. 원액+맥주 (일출주)

맥주 위에 홍주를 따라 마시는 술. 알코올 도수가 높은 홍주가 맥주에 비해 가벼워 위쪽에 뜨게 되는데요. 아래쪽은 맥주의 노란색, 위쪽은 홍주의 붉은색을 띠는 것이 일출과 같은 모습이라 일출주라고 부릅니다.
 

 5. 원액+사이다 (한마음주)

진도홍주 잔에 사이다 1/2을 먼저 따른 후 잔을 약간 기울여 진도 홍주를 1/2 정도 서서히 따릅니다. 처음 만난 사람끼리 마음의 문을 열어 한 마음이 된다는 것의 의미하며 건배주로 즐겨 마십니다.
 

 
 

▼ 진도홍주 하이볼

제가 가장 추천하는 음용법은 진동 홍주로 하이볼을 만들어 마시는 방법입니다. 하이볼로 만들면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지초의 향을 약하게 할 수 있고 상큼한 레몬과 홍주의 쨍한 맛이 잘 어울리거든요. 예쁜 색감에 보는 눈도 즐겁습니다.
 

로라주막 진도홍주 하이볼 레시피

1. 얼음을 넣어둔 하이볼잔에 진도 홍주 한 잔(소주잔)을 넣고 머들러로 몇 바퀴 저어준다.
2. 탄산수(토닉워터)를 가득 담는다.
3. 레몬즙을 한 두 바퀴 휘휘 뿌려준다.
4. 레몬 슬라이스를 넣어준다.  
 

진도홍주 하이볼

 
홍주 도수가 꽤 높아요.(35도~40도) 예쁜 색감을 위해 저는 한 잔 가득 넣었는데요. 소주잔 한 잔만큼이라도 일반 소주 2.5잔 정도를 마시는 것과 같기 때문에 하이볼 만들 때 주량껏 홍주의 양을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오늘 같은 불금에 한 잔 만들어 드시는 건 어떨까요?
 
 

▼SUMMARY

오늘은 예쁜 색감과 뜨거운 맛을 가진 진도 홍주를 소개해 보았습니다. 다양한 음용법 알려드렸으니 기호에 맞게 드셔보세요! 저는 다음에도 유익한 전통주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통주는 로라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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