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1000억 프리바이오] 캔 막걸리와 [수육], [부추전]을 먹어보았습니다.
body1. 국순당 캔 막걸리, 1000억 프리바이오
캔으로 된 막걸리가 출시된지는 꽤 되었으나 캠핑, 차박(차에서 하는 캠핑) 등의 여가문화를 겨냥하여 캔 막걸리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필자도 다양한 막걸리를 사서 마시는데 대부분의 막걸리들이 페트병이나 유리병으로 되어 있어서 보관을 할 때 세워서 보관을 해야하고 파손의 위험을 고려하여 보관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캔 막걸리는 그런 단점을 아주 잘 보완해 준 상품입니다. 또한 용량이 작아서 혼자 마시거나 주량이 약한 분들에게 제격입니다. 유통기한도 일반 생막걸리는 길어야 90일 정도이지만 캔 막걸리는 1년도 너끈합니다. 이런 다양한 장점 때문에 요즘 캔 막걸리 시장도 활성화입니다. 국순당에서는 1993년부터 캔으로 판매되는 막걸리가 있었습니다. 2020년 4월,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가 출시되면서 2020년 7월에는 캔 버전으로도 출시가 되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1000억 프리바이오 캔 막걸리의 편의성을 직접 경험했고, 맛도 좋아서 항상 냉장고에 쟁여놓는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는 프락토올리고당이 들어있는데, 이것은 몸 속의 좋은 유산균을 키워 나쁜 유해균을 억제하며 장 속의 유익균을 증식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물질입니다. 장 건강, 면역력에 관심이 많고 휴대성을 중시하는 여성, 캠핑족, 여행객을 겨냥한 상품이라고 합니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함유한 막걸리라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으로의 수출도 시작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코로나 시대와 맞물려 프리바이오틱스 관련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감안한 것입니다. 미국 외에 다른 국가로의 수출도 적극 추진중이라 우리나라 전통주의 세계화도 함께 꿈꿔볼 수 있겠습니다.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는 국내산 쌀을 사용하며 알코올 함량은 5%, 용량은 350ml입니다.
2. 수육과 부추전
로라네 집에는 수육과 부추전을 좋아하는 꼬맹이가 있습니다. 그 꼬맹이가 수육을 해달라고 가끔 조르는데 수육만 먹기에는 아쉬워서 재료가 있다면 부추전을 함께 부치는 날이 많습니다. 오늘은 두 메뉴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수육 ]
수육용 삼겹살 1kg, 된장 1T, 마늘 5알, 양파 1/2개, 압력솥
- 수육용 삼겹살은 압력솥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로 잘라줍니다.
- 압력솥에 삼겹살을 넣고 삼겹살의 반 정도가 잠기게 물을 넣어줍니다.
- 물에 된장 1T를 풀어줍니다. (돼지 잡내 제거)
- 마늘 5알, 양파 1/2개를 넣어줍니다.
- 압력솥을 닫고 중간불에서 강불 정도로 칙칙 소리가 나면서부터 20분 끓여줍니다.
- 약불로 줄이고 5분 끓입니다.
- 불을 끄고 압력이 빠지기를 기다렸다가 뚜껑을 열어줍니다.
- 완성된 수육을 썰어서 접시에 놓습니다.
- 완성!
[ 부추전 ]
부추 1/2단, 양파 1/2개, 부침가루, 튀김가루, 계란 1개, 소금, 후추
- 부추는 잘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 양파를 다져줍니다.
- 부추는 1cm 크기로 작게 잘라줍니다. (길게 잘라도 좋지만 꼬맹이가 먹기엔 작게 자르는 것이 좋았습니다.)
-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1:1 비율로 섞어서 반죽 물을 만듭니다. 계란도 넣어주세요. (묽지 않게 해주세요.)
- 반죽 물에 부추, 양파를 넣고 잘 섞습니다.
- 점도가 묽다면 부추와 양파를 더 넣어줍니다. (반죽 물 보다 양파와 부추가 많아야 맛있습니다.)
-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부추전을 얇게 구워줍니다.
- 접시에 담으면 완성!
3. 비 오는 날엔 왜 막걸리가 생각날까요?
비 오는 날에 다들 지글지글 파전에 막걸리 드신 경험 있으실 겁니다. 왜 비가 오면 막걸리와 파전이 생각나는 것일까요? 가장 많이 들어본 이야기는 전을 부치는 소리가 빗소리와 닮아서 비가 내리면 파전이 생각나고, 파전의 짝꿍 막걸리가 생각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이론은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다음은 과학자가 이야기하는 비 오는 날 막걸리와 파전이 생각나는 이유입니다. 비가 오면 세로토닌이 감소해서 기분이 우울해지는데, 그래서 음식 중에 세로토닌이 많은 음식을 먹고 싶어진다고 합니다. 세로토닌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을 많이 갖고 있는 음식으로는 계란, 치즈, 파인애플, 두부, 연어, 견과류 등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학적으로 볼 때에는 막걸리에 파전보다는 막걸리에 두부김치가 세로토닌 형성에 더 좋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농경 문화와 관련지어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비가 오면 농사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집안에 머물면서 무료함과 허기짐을 달래기 위해 막걸리와 전을 부쳐먹은 데서 유래했다는 것입니다.
어찌 된 이유이든 간에 막걸리에 전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아닐까요? 오늘 날씨도 우중충한데 집에서 맛있는 전 한 장 부쳐서 막걸리와 함께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로라 주막의 여덟 번째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집에서 한 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둠전]과 함께 마셔본 포항 막걸리 [연오랑 세오녀 탁주]를 소개합니다. (1) | 2021.09.28 |
---|---|
민속촌에서 사온 [한국 민속촌 찹쌀 동동주]와 매콤한 [육회], 정말 맛있어요! (1) | 2021.09.28 |
낯선 페어링에 도전하다! [낙지젓 카펠리니], [오코노미야키], [지란지교 무화과 탁주] (2) | 2021.09.25 |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편육 두부 김치]와 신상 막걸리 [달빛 유자 막걸리] (1) | 2021.09.24 |
몸보신 음식의 최고봉 [민물 장어구이]와 함께 [부안해풍 오디주]를 마셔보았습니다. (2) | 2021.09.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