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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페어링에 도전하다! [낙지젓 카펠리니], [오코노미야키], [지란지교 무화과 탁주]

body 주모로라 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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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들이, 홈 파티 메뉴 고민하지 마세요

오늘은 집들이나 홈 파티 할 때 와인 안주로 적당한 낙지젓 카펠리니와 맥주 안주로 적당한 오코노미야키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차려놓으면 비주얼이 아주 근사해서 요리 잘 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비장의 메뉴랍니다. 준비 재료 알려드리겠습니다.

낙지젓 카펠리니와 오꼬노미야끼

[ 낙지젓 카펠리니 ]
낙지젓갈, 카펠리니면(없으면 스파게티면도 좋습니다.), 깻잎 10장, 들기름 3T, 들깨가루 2T, 소금, 통깨

 

  • 냄비에 적당량의 물과 소금을 넣고 물이 끓으면 카펠리니면을 넣어 삶습니다.
  • 삶아진 카펠리니면의 물기를 빼고 볼에 담습니다.
  • 들기름 2T, 들깨가루 1T를 넣고 버무려줍니다.
  • 깻잎을 돌돌 말아 얇게 채를 썰어줍니다. (얇게 채 썰수록 맛있습니다.)
  • 채를 썬 깻잎에 들깨가루 1T를 넣고 버무려줍니다.
  • 낙지젓은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주고 들기름 1T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 삶아놓은 카펠리니면을 긴 젓가락으로 예쁘게 돌돌 말아서 접시에 담습니다.
  • 면 위에 들깨가루와 버무린 깻잎을 가지런히 올립니다.
  • 마지막으로 깻잎 위에 양념한 낙지젓을 올립니다.
  • 낙지젓 위에 통깨를 뿌려줍니다.
  • 완성!


[ 오코노미야끼 ]
채 썬 양배추 2줌, 오징어 1마리, 베이컨 5줄, 보리새우 1컵, 부침가루, 계란 1개, 소금, 후추, 물, 데리야키 소스, 마요네즈, 가다랑어 포

 

  • 넓은 볼에 부침가루를 적당량 덜고 물과 계란 1개를 넣어 반죽 물을 만듭니다. (너무 묽지 않게 해주세요.)
  • 채 썬 양배추는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 둡니다.
  • 오징어는 손가락 한 마디 사이즈로 작게 잘라줍니다.
  • 베이컨을 프라이팬에 바삭하게 구워 오징어와 비슷한 크기로 잘라줍니다.
  • 반죽 물에 채 썬 양배추, 잘라놓은 오징어와 베이컨, 보리새우 1컵, 소금과 후추 적당량을 넣은 후 잘 섞어줍니다. (농도를 봐서 필요한 재료를 추가합니다. 묽은 것보다는 조금 뻑뻑해야 좋습니다.)
  •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온도가 올라가면 반죽을 도톰하게 부어 구워줍니다.
  • 다 구운 반죽을 접시에 올리고 데리야키 소스를 발라줍니다.
  • 마요네즈를 뿌려줍니다.
  • 마지막으로 가다랑어 포를 넉넉히 올려주면 완성됩니다.

 

2. 지란지교 무화과 탁주?

탁주를 좋아하는 로라는 다양한 탁주 맛보는 취미가 있습니다. 로라의 아버지께서 막걸리를 아주 좋아하셨는데 그 영향을 받아 로라도 막걸리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전통주 시장의 활성화로 요즘 다양한 막걸리들이 출시되고 있어서 하나하나 마셔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지란지교 탁주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전남 순창에서 순창 햅찹쌀을 이용해 생산되는 지역 특산주인 지란지교 탁주는 무감미료, 무첨가 프리미엄 탁주입니다. 2020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우수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임숙주(65세) 대표와 김수산나(59세) 부부는 조기 명예퇴직을 한 후 2013년에 임 대표의 고향인 순창으로 귀촌하여 무화과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귀농 이듬해에 처음 수확한 무화과로 1200여만 원의 소득을 올렸고 그 다음 해부터는 2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합니다. 임 대표는 무화과로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자 관심이 있었던 전통주 제조를 시작합니다. 그는 2015년 발효 미생물 산업 진흥원에서 진행한 전통주 제조과정 교육을 통해 2016년 대한민국 명주 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며 전통주 명인이 되었습니다. 대상 수상 이후 직접 전통주 제조 현장을 방문한 한국 전통주 연구소 위원들이 임숙주 대표와 김수산나 부부의 모습이 너무 화목한 것을 보고 브랜드명을 '지란지교'라고 정하기를 추천하여 지란지교라는 브랜드명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임 대표는 주류의 판매도 중요하지만 전통주를 담그는 문화 확산에 치중하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탁주, 약주, 소주, 홍주, 무화과 탁주까지 다양한 전통주를 만들어내고 있는 지란지교,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곳입니다.

지란지교 탁주 무화과는 임 대표가 처음 고향으로 귀촌하여 농사지은 무화과를 이용한 막걸리입니다. 직접 농사지은 무화과가 들어간 무화과 탁주는 초기(2021년 5월)에는 한정 판매였으나 애주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물량 요청이 늘어나자 현재는 정식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란지교 탁주와 함께

 

3. 뻔한 페어링은 가라

지란지교 무화과 탁주는 알코올 함량 12%, 용량은 500ml이며 색깔을 조금 더 선명하게 내기 위해서인지 레드비트 분말이 들어갑니다. 밑술 후에 덧술을 추가로 한 번 하는 이양주이며 밑술은 멥쌀 죽으로 하고, 덧술은 찹쌀 고두밥으로 한다고 합니다. 또한 무화과 탁주 한 병에는 무화과 열매 3개 정도가 들어간다고 하니 왠지 건강에도 좋을 것만 같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오코노미야키는 맥주와, 낙지젓 카펠리니는 와인과 잘 어울립니다. 제가 탁주를 좋아해서이기도 하지만 이 지란지교 무화과 탁주는 두 안주와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와인잔에 따라 마셔도 충분히 어울리며 탁주 치고는 높은 도수라 느끼할 수 있는 오코노미야끼의 맛을 잡아줄 수 있습니다. 또는 식전주로 입맛을 돋우기 적당한 맛이라 홈 파티 식전주로 무화과 탁주를 드시고 안주와 함께 원하는 주종을 즐기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페어링은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페어링을 마음껏 해보시길 바랍니다.

이상으로 로라주막의 일곱 번째 글을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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