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조선 하이볼]을 한식의 대명사 [불고기]와 페어링 해보았어요!

1. 크리스마스 홈파티에 어울리는 술을 추천합니다!

안녕하세요! 주모 로라입니다. 이제 크리스마스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네요. 지난 주말에 내린 함박눈 덕분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보다 물씬 나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크리스마스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아마 미혼이신 분들은 친구나 애인과 함께 보낼 알찬 계획들을 이미 잔뜩 짜 놓으셨을 것 같고 저같이 기혼이신 분들, 특히 아이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시는 분들이라면 따뜻하고 안전하게 집에서 보내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친구, 애인, 가족 누구와 함께이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집에서 홈파티를 계획하신 분들을 위한 내용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제일 많이 마시는 술은 어떤 술일까요?

주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에 어떤 음식과 어떤 술을 마실 건지 물어보면, 스테이크와 파스타 그리고 와인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아마도 특별한 날이기 때문에 분위기도 내고 싶고 좋은 음식과 술을 마시고 싶어서 와인을 가장 많이 고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로라가 누굽니까? 전통주 소믈리에입니다! 그래서 저는 크리스마스에 어울릴만한 우리 술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로라가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홈파티에 어울리는 술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2. 이것이 바로 조선의 하이볼이다.

제목처럼 로라가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홈파티에 어울리는 술은 바로 하이볼입니다. 하이볼이 무엇일까요? 위키백과에 따르면 하이볼(highball)은 칵테일의 종류 중 하나로서 위스키나 브랜디에 탄산수 혹은 다른 음료와 함께 얼음을 넣어 만든 술이라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보드카, 위스키, 소주 등을 베이스로 만드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베이스는 위스키(산토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많이 접해본 하이볼은 산토리 하이볼인 경우가 많습니다. 

 

위스키 대신 우리 술을 넣어서 만드는 하이볼이 있습니다. 이름하야 '조선 하이볼'입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로라가 집에서 직접 만든 조선 하이볼입니다. 어떻게 만드냐고요? 레시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선 하이볼

 

준비물: 백세주 150ml(개인적으로 백세주를 200ml 가량 넣어주는 것이 더 맛있었습니다.) , 토닉워터 75ml, 레몬 슬라이스 2조각, 레몬 1/8개(또는 레몬즙 1ts), 얼음 4개 

• 잔에 얼음, 레몬 슬라이스 한 조각을 넣어줍니다.
• 백세주와 토닉워터를 넣어줍니다. 
• 레몬즙을 뿌려줍니다. (레몬을 직접 짜 넣어도 좋습니다. 기호에 따라 조절.)
• 잘 섞어줍니다. 
• 남은 레몬 슬라이스 한 조각을 잔에 끼워줍니다. 
• 조선 하이볼 완성!

위의 레시피에서 보신바와 같이 조선 하이볼의 베이스가 되는 술은 국순당의 백세주입니다. 백세주와 토닉워터를 2:1 혹은 취향에 따라 3:1 비율로 넣어주고 레몬 슬라이스와 레몬즙을 넣어서 만드는 간단하지만 맛 좋고 예쁜 술입니다.

 

백세주는 일반적으로 어르신들이 백세까지 살기를 기원하며 마시는 '어르신들의 약주'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저도 백세주를 따로 구매해서 마시는 일은 거의 없었는데 이 조선 하이볼을 만들어 먹어본 후로는 백세주를 자주 사게 되었습니다.

 

지인이 집에 놀러왔을 때 만들어 주었는데, 정말 맛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맛도 좋지만 더 좋은 점은 집에서 만들어 먹으니 내가 원하는 도수의 하이볼을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레시피대로 제조하였을 때는 대략 알코올 도수 8도 정도의 하이볼이 만들어지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백세주를 조금 더 넣는 것이 맛있었습니다. 저의 레시피가 반드시 정답은 아니므로 취향에 따라 다양한 시도를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레몬 슬라이스를 잔에 꽂아주면 칵테일의 분위기가 물씬 나서 크리스마스에 다양한 음식들과도 멋지게 페어링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크리스털 잔에 하이볼을 만들었는데, 하이볼 전용잔이나 와인잔 등 잔의 형태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의 하이볼을 만들 수 있으니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백세주를 이용한 조선 하이볼 한 잔 만들어 드시는 것 어떠신가요? 로라가 강력 추천합니다.  

 

http://www.ksdb.co.kr/

좋은술의 고집 국순당

 

 

3. 한식의 대명사 불고기와 조선 하이볼 페어링 하기

백세주는 약주인데 대부분의 약주는 간장 베이스의 음식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밥의 대명사이자 한식의 대명사인 불고기와 함께 조선 하이볼을 마셔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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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약재향이 풍기는 조선 하이볼은 너무 강한 양념의 음식보다는 은은한 맛의 음식과 페어링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불고기와 함께 먹어보았는데, 베스트 페어링까지는 아니더라도 꽤나 잘 어울리는 페어링이라고 느꼈습니다. 형태는 칵테일이지만 기주는 우리 술 백세주라서 크리스마스 파티에 이 술을 소개하면 보는 재미도 있으면서 맛은 물론 보장이고, 조금 더 나아가서는 왜인지 모를 은근한 애국심까지도 느껴질 술입니다.   

 

로라 주막의 포스팅을 보시고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매번 마시는 와인 말고 색다르게 조선 하이볼 만들어 드시면 좋겠습니다.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술 2편도 있으니 기대해 주시고요,

로라주막 인스타그램도 놀러오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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