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큰한 [대구탕]에 식도가 뜨거워지는 산삼주 [33JU] 마셨어요
body1. 아직, 겨울
안녕하세요! 열흘만에 찾아온 로라입니다. 2월에는 조금 더 자주 포스팅을 해야지 했는데 너무 바빠서 마음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꼭 포스팅하고 싶은 술이 있어서 시간을 쪼개어 글을 써봅니다.
얼마 전 입춘이었지요? 입춘이 되면서부터 날씨가 많이 풀리는 것 같더니 오늘 오후에 비가 내리면서 주말로 갈수록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하니 감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술을 제공받은 덕분에 얼마 남지 않은 마지막 겨울 날씨를 즐기면서 뼛속까지 뜨끈해지는 페어링을 해 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즐기며 마시기 좋은 술과 안주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 7년근 이상의 산양산삼이 농축된 산삼 술, 33JU
농업회사법인 33가 주식회사에서 얼마 전 '33JU'라는 산삼 증류주를 출시하였습니다. 인스타그램 상으로 눈여겨보고 있던 술이었는데 좋은 기회가 생겨 술을 제공받고 시음해 보게 되었답니다.
어릴 때에는 그저 소주, 맥주가 최고의 술이었는데 나이가 들 수록 좋은 성분이 들어간 술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취하려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술 자체의 맛이나 음식과의 조화로움을 느끼고 싶어서 마시게 되는 경우가 많아져서 인 것 같습니다.
33JU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볼까요?
33JU는 강원도 홍천에서 자란 7년 근 이상의 산양산삼 중에서 최상급의 삼을 선별하여 저온, 저압의 환경에서 72시간 동안 추출한 후 희석하여 3333시간 동안 숙성한 일반 증류주로서 알코올 함량은 18%, 용량은 200ml와 500ml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제조사 측에서 제공한 추천 음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술을 섭씨 5도씨 정도로 차갑게 하여 첫 잔은 산삼 고유의 진한 풍미를 느끼며 천천히 마십니다.
다시 마개를 잘 닫고 병을 흔듭니다. 이때 술 속에 들은 사포닌이 거품을 일으키며 깨어나는데, 다량의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어서 일반 술보다 오랫동안 거품이 일어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흔들어 보았는데 거품이 오래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상은 로라 주막 인스타그램을 참고해 주세요!)
마시는 중간중간에 가끔씩 흔들어 마시면 훨씬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개를 열자마자 산삼의 향이 정말 진하게 퍼져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엔 산삼 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몸에 좋은 것이라 그런지 향만 맡아도 건강해지는 기분입니다. 코로 향을 충분히 느낀 후 입에 담아보니 입 안, 콧 속에 산삼의 향이 가득 찹니다.
목으로 꼴깍 술을 넘겨보면, 일반적으로 마셔본 산삼주의 끈적한 목 넘김이 아닌 아주 깔끔하고 청아한 목 넘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참 좋았는데 진한 고도수의 증류주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다소 싱겁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반주를 좋아하는 편이라 식사와 함께 마셔서 그런지 목 넘김이 가벼운 33JU가 참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어떤 안주랑 마셨는지 다음에서 소개하겠습니다.
3. 겨울이 가기 전에 대구탕 먹어줘야죠!
산삼주 33JU를 받고 나서 안주를 어떤 것으로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바로 떠오르는 안주는 삼계탕이었습니다. 하지만 삼계탕은 여름에 몸보신용으로 많이 먹기도 하고 산삼주와 흔한 페어링이기 때문에 뭔가 겨울에 어울리면서 흔하지 않은 안주로 페어링 하고 싶어 졌습니다. 그래서 떠오른 메뉴가 바로 대구탕입니다!
제가 직접 만든 것은 아니고, 대구탕 밀키트인데요. 고니와 두부 그리고 콩나물을 추가로 넣어서 더욱 풍성한 맛의 대구탕이 되었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대구탕과 산삼주의 페어링, 꽤 괜찮지 않나요?
겨울에 잘 어울리는 뜨거운 대구탕과 식도가 뜨끈해지는 산삼주의 페어링은 저를 아주 행복하게 만들었습니다. 크!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겨울을 마음껏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외식하기도 힘든 요즘 시기에 여러분들도 맛있는 음식과 술로 힐링하시기 바랍니다.
조만간 또 유익한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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