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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주] 문정동 한식 오마카세 주점/ 푼주 석탄주/ 푼주 부의주 먹어봤어요!

body 주모로라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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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송파구 문정동에 위치한 [푼주]를 소개합니다.
푼주는 '지평생막걸리'로 유명한 지평주조에서 운영하는 한식 맡김차림 레스토랑인데요
이 곳에서만 판매하는 특별한 탁주들이 있어서 방문해 보았어요.

 

 

위치

서울 송파구 새말로 114 1층
구(지번) 주소문정동 83-22 (지번)
* 8호선 장지역과 문정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서 둘 중에 편하신 역을 선택하면 됩니다.


 

메뉴 구성 및 가격

맡김차림 코스는 한 가지이며 인당 69,000원입니다.
룸 이용시 인당 89,000원이며 4인이상 예약시 룸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메뉴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푼주 맡김차림 코스 메뉴 구성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

지평바게트, 양배추 보리된장, 계란찜

 
1. 지평바게트
막걸리로 만든 바게트와 부드러운 버터가 제공됩니다.
따뜻한 바게트가 정말 고소하니 맛있었고 버터 안에는 콩이 들어있었어요. 
 
2. 양배추, 보리된장
짭잘하게 간이 된 보리된장을 양배추에 올려먹는 메뉴예요.
비주얼만 보고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의외로 맛있어서 싹싹 먹었어요. 
메뉴판에 추가주문 가능한 메뉴로 보리된장이 있던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3. 계란찜, 김장아찌, 전복
계란을 껍질째 쪄낸 계란찜인데요, 계란 위에 김장아찌와 얇게 슬라이스된 전복이 두 조각 올라가 있어요.
계란을 살짝 들어보면 아래에 소금이 있는데 찍어먹지 않아도 간이 좋았어요. 
김장아찌가 신의 한수네요! 
 

김밥, 참치육회, 김부각/아귀간/단새우, 곶감말이 

 
다음은 핑거푸드 네 종류가 예쁜 자개소반에 제공됩니다.
 
4. 김밥
일식 마끼처럼 제공되는 김밥인데요, 안에 밥과 소스, 파가 들어있고 
함께 나오는 참치육회를 올려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참치육회는 양이 넉넉해서 김밥에 올려먹고 조금 남아서 따로도 먹어봤는데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5. 김부각/아귀간/단새우
아귀간과 단새우로 속을 채운 김부각이예요.
진한 풍미의 아귀간이 인상깊었어요. 
 
6. 곶감말이
견과류가 뿌려진 크림치즈 곶감말이예요. 
 
 

제철 모듬회

다음은 제철 모듬회가 나왔어요.
설명해 주셨는데 회 종류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
생선회는 엄청 부드럽고 신선했고, 회 아래에 함께 나오는 오이장아찌가 특히 맛있었어요.
조개껍질 위에 제공되는 새우, 우니, 조개는 삼합처럼 숟가락 위에 얹어 즐기라고 하시기에 추천해주시는대로 즐겨보았습니다. 
 
회가 나올때쯤 매니져님께서 산미가 있는 맑은 술이라 회와 함께 마시면 좋은 페어링일 것이라면서 송이주 두 잔을 서비스로 주셨어요!

송이주는 예전에 마셔본 적이 있는데 그렇게 맛있다는 생각을 못했었거든요?
좋은 음식, 잘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해서 그런지 눈이 번쩍 떠지게 맛있어서 페어링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ㅎㅎ 
 
* 이곳에서 사용되는 도자기 제품들은 전상근 작가님의 작품들이더라구요. 
간장종지까지 예뻐서 먹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지네요!
 

갈치전, 엔쵸비, 냉이

자, 이제부터는 탁주와 한껏 잘어울리는 메뉴들이 나옵니다.
부드러움의 끝판왕, 갈치전. 그리고 갈치전 아래에는 엔쵸비 소스를 곁들인 숏파스타가 세팅되어있고 
소스는 올리브오일과 맛간장으로 만드셨다고해요. 
한식과 양식의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메뉴였습니다.
 

푼주보쌈 (훈연된 보쌈, 무밥, 참나물, 김치, 미나리, 해장국) 

무밥, 해장국과 함께 제공되는 푼주보쌈입니다. 
훈연된 보쌈은 정말 부드러웠고 참나물을 올려먹으니 특히 맛있더라구요! 

보쌈도 보쌈이었지만 저와 알콜메이트는 저 순두부가 들어간 해장국에 엄지척 했습니다.
어제 술을 안먹었어도 해장이되는 그런 맛! 아시죠? 
해장국도 추가 메뉴에 있는 이유가 있었네요.
 

꼬냑아이스크림

마지막 코스는 꼬냑 아이스크림/ 카라멜라이즈드사과 / 누가입니다. 
꼬냑 맛이 꽤 강해서 아이들과 함께 오신다면 꼭! 꼬냑은 빼달라고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위에 올려진 사과는 아주 달고 제대로 카라멜라이즈가 되어있어서 마무리 디저트로 딱 좋았네요. 
 
 

푼주 부의 & 푼주 석탄

제가 마신 푼주 탁주들 소개할께요.
매니저님께서 처음에 약청주를 추천하셨지만 푼주 탁주때문에 이곳을 온 것이라서 탁주만 시키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테이블을 보니 대부분 약청주를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푼주 맡김차림 메뉴 구성상 모듬회가 나올때까지는 약청주를 드시고
그 이후에 탁주를 함께 드시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1. 푼주 부의
8.5%, 360ml, 34,000원
 
부의주는 용수를 박아 그 속이 괸 맑은 술을 뜰 때 밥알을 거르지 않고 함께 떠낸 술을 말하는데요. 밥알이 동동 뜨는 것이 개미가 물에 뜬 것과 같은 모습이라고 하여 부의주라고 부른답니다.
 
푼주에서 제공하는 부의주는 밥알이 떠있지 않은 보드라운 막걸리 형태의 부의주였어요.
라벨에 Harmony Velvet이라고 씌여있듯이 정말 보드랍고 달달해서 마시기 편한 탁주였습니다.
술 안좋아하시는 분들도 쉽게 드실 수 있는 맛있는 탁주예요.
메뉴판에 보니 찹쌀함량이 40.68%나 되네요! 
 

2. 푼주 석탄주
12%, 360ml, 31,000원
 
석탄주란 너무 맛있어서 차마 삼키기 아깝다는 의미를 가진 탁주입니다. 저는 석탄주는 처음 맛보는 것이라서 아주 기대를 하였답니다.

푼주 석탄주는 부의주에 비해 찹쌀 함량은 조금 낮고(29.71%) 단맛은 없으며 산미가 있는 술이예요. 도수가 높은 만큼 알콜감도 꽤 쎄구요. 고수들의 막걸리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큰 컵을 제공해 주셨는데 예쁘긴 했지만 도수가 있는 술이라서 작은 잔을 주시면 마시기 훨씬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푼주 부의 / 푼주 석탄주

 
이 날 마셔보지 못한 푼주 백화는 조만간 근처 바틀샵에서 사먹어 봐야겠습니다^^
 

마무리

한국 전통주를 고급스럽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합리적인 가격이 특히 좋았고 다른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푼주 탁주를 마셔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좋은 전통주점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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